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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CU의 시작, 영화 <토르 : 천둥의 신>에 반영된 북유럽 신화와 역사! 

by 동쌤의 소셜머니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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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르(Thor), 그는 어디에서 왔는가? 그리고 MCU는 이것을 어떻게 반영했는가?

영화 <토르 : 천둥의 신>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에서 2011년 4월 28일에 선보인 작품이다. 영화 <토르 : 천둥의 신>은 영화 <어벤져스(Avengerse)>를 만들기 위한 전초 작업으로서, 캡틴 아메리카(Captain America)의 탄생을 다룬 영화 <퍼스트 어벤져(The First Avenger)> 이후의 차기작으로 나온 작품이다. 당시 북유럽 신화 속 등장하는 천둥의 신을 미국 히어로 영화의 한 축으로 가져온다는 것은 창의적인 시도로 간주되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본래 마블 영화는 스탠 리(Stan Lee)의 원작인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마블 코믹스 원작에 등장했던 토르를 영화화 한다는 건 생각보다 쉬웠지만 북유럽 신화 속 '천둥의 신' 느낌을 살리는 것이 관건이었다. 토르는 실제로 노르만(Norman) 계열의 민족인 노르웨이와 스웨덴 등의 국가와 민족이 믿는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신 중에 하나다. 천둥과 재화, 자연을 다스리며, 북유럽 신화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주신이다. 마블 코믹스에서도 그 내용을 일부 따랐듯이, 그는 북유럽 신화 세계관에서 최고신으로 추앙받는 오딘(Odin) 신의 아들이며, 오딘의 사후 최고의 신이 될 계승자의 권위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MCU가 이것을 어떻게 반영했는지 알아보기 전에, 영화 <토르 : 천둥의 신>에 반영된 북유럽 신화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을 구성하는 가장 큰 기반이 되는 요소가 바로 '위그드라실(Yggdrasil)'이다. 위그드라실, 혹은 이그드라실이라고 불리는 이 요소는 북유럽 신화의 세계를 구성하는 세계수(世界樹)다. 위그드라실은 북유럽 신화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물푸레 나무로서 총 9개의 세계를 구성한다. 9개인 이유는 북유럽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권에서 '9'라는 숫자는 모든 숫자 중에서 완전한 수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K-POP 걸그룹인 소녀시대(Girl's generation)와 나인 뮤지스(Nine Muses)가 9명의 멤버로 구성되는 것 역시 이러한 완전수 개념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위그드라실에 의해 구성되는 9개의 세계는 신들의 세계인 아스가르드, 인간들의 세계인 미드가르드(지구), 거인들의 요새이자 삶의 터전인 요툰헤임, 반신족이 거주하는 바나헤임, 요정들이 살아가는 알프헤임, 솜씨 좋은 기술을 가진 난쟁이 요정들의 공간인 스바르트 알바헤임('니다벨리르'라고 불리기도 한다.), 불의 영역인 무스펠헤임, 얼음의 공간인 니플헤임, 위그드라실의 뿌리 부분에 해당하며 죽은 자들이 살아가는 공간인 헬헤임이다. 이 9개의 세계가 조화를 이루도록 관장하는 신이 바로 오딘이며, 오딘을 포함한 모든 신족은 아스가르드에 거주한다. 아스가르드에는 9개의 세계를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 '비프로스트' 혹은 '바이프로스트'라고 불리는 무지개 다리가 있는데, 이는 오딘에게 절대적 충성을 바치는 충직한 신하이자 수문장 '헤임달'이 관리하고 있다. 헤임달은 9개의 세계를 동시에 감시할 수 있는 눈을 갖고 있으며, 최고신인 오딘을 제외한 나머지는 신들이라 할지라도 다른 세계로 이동할 시 헤임달의 동의를 얻어 비프로스트를 소환해야한다. 천둥의 신 토르가 영화에서 헤임달의 동의를 얻어 비프로스트를 소환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영화에서 끊임 없이 토르와 협력과 경쟁을 이어가는 '로키'는 영화상에서 요툰헤임의 거인의 자식을 오딘이 거둬키우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실제 신화에서 로키는 위그드라실을 휘감은 거대한 세계뱀 '요르문간드'의 자식으로 나온다. 영화에서 장난의 신인 로키가 토르와 대립하는 장면은 신화의 설정을 그대로 반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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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종말인 동시에 시작, 라그나로크의 서막

북유럽 신화에서 특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신들도 인간처럼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등 다양한 신화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북유럽 신화만의 설정이다.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신들은 신의 음료인 '넥타르'를 마시면 영생을 누릴 수 있지만, 북유럽 신들은 인간보다 훨씬 오래 살지만, 수명이 정해져 있다. 이는 모든 순간이 변화의 연속이자 떠돌이였던 고대 노르만족의 사회경제적 배경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죽음은 북유럽 신화 속 최후의 전쟁인 '라그나로크'에서 단적으로 엿볼 수 있는데, 이 싸움에서 최고신 '오딘'은 세계뱀 요르문간드에 의해 잡혀먹힘으로써 어이 없는 죽음을 맞이한다. 이에 격분한 토르가 요르문간드와 최후의 전쟁을 벌여 둘 다 죽음을 맞이하게되며, 불의 신 '수르트'에 의해 위그드라실이 모두 불타게됨으로써 북유럽 신화는 막을 내린다. 하지만 위그드라실의 씨앗이 다시 소생됨으로써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이처럼 북유럽 신화는 생명의 순환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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