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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책 <뼈 있는 아무말 대잔치> 한 줄 후기 및 총평

by 동쌤의 소셜머니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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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뼈 있는 아무말 대잔치> 한 줄 후기

책 <뼈 있는 아무말 대잔치>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우리'가 공감가능한 가치지향적 자기계발서. 계도가 아닌 배려로, 강요가 아닌 강조로 들려주는 바람직한 인생 선배의 따뜻한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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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총평

  언제부터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신영준 박사와 고영성 작가의 책을 찾아 탐독하게 되었던 건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다. 아마도 작년 초부터였던 것 같은데, 『졸업선물』을 대학교 졸업선물로 받은 뒤 나는 꽤 긴 시간동안 책을 아껴 읽었다. 아껴 읽었다는 뜻은 아껴 읽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는 의미고, 그런 마음이 들게 했던 근본적인 이유는 '나'에 얽힌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이번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신영준, 고영준 작가의 책은 여타 자기계발서가 '불특정 다수'를 향하고 있는데 비해 '당신'을 위하고 있다. 물론 책은 당신의 상태를 알고 쓴 건 아닐 확률이 높지만, 독자가 불특정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작가 자신들이 살아가는 삶을 담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이해했다. 그래서 책은 독자를 계도하거나 겨냥하기보다는 쓰다듬으며 천천히 알려주고 배려해주며 위한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읽으며 엘리스(Albert Ellis)의 합리정서 행동치료 상담이론이 생각났다. 교육학을 배웠기 때문에 그런 배경지식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지만, 무엇보다도 책 내용은 우리가 기존에 잘못 생각했던, 그렇게 믿고 싶었던 '설(說)'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하며 비판을 가한다. 그래선 우리가 성장하기는 힘들다고. '누군가의 고통을 전부 이해할 수 있다'라는 교만한 태도나, '지적으로 뛰어난 사람이 엘리트'라는 공식 등을 철저하게 부수고 오개념을 재정립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야한다' 혹은 '~되어야만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라는 Must형 어조를 사용하지 않고 '~습관을 갖는다면, 작은 변화를 이끌 수 있다. 작은 변화는 당신에게 선물과도 같은 기쁨으로 다가올 것이고, 너무 서툴렀던 당신은 앞으로도 자주 실패할 수도 있겠지만 이 작은 변화는 머지 않아 당신의 큰 변화를 이끄는 초석이 되어줄 수 있다.'라는 식의 설명논리를 사용한다. 언제든 예외는 존재하고 여전히 당신의 삶은 팍팍하고 힘들겠지만, 이 삶의 테두리 안에서도 당신은 얼마든지 성장가능하고 그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 가장 선행되어야 할 단계는 '당신부터'라는 점을 잊지 않는다 -이다. 개인적으로 신영준 박사의 조언이 가장 가슴 깊게 와 닿았는데 신영준 박사는 인간의 강한 의지와 노력의 중요성을 여전히 믿고 강조하지만 그보다 더 위대하고 실현가능한 환경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영웅적 행위를 고민없이 그리고 꾸준히 감행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슬프게도 일반인의 조금 강한 의지는 그를 둘러싼 환경을 능가할 수 없음이 경험적으로, 통계적으로 증명되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일을 성취해 나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고도 현실적인 방안은 억지로 투철한 의지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개조시키고 실현가능하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신영준 박사는 이러한 글과 관련해 '호랑이가 뛰어오는데 도망가지 않을 사람은 없다'고 이야기 했다. 조금 극단적인 사례겠지만, 환경설정은 현재로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임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신영준 박사의 글은 읽는 내내 가슴을 울렸고, 또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책을 읽으며 손에 땀이 나고 동공이 커지며(내가 내 동공을 볼 수는 없었지만 동공은 분명 확장되었음이 틀림없다.) 가슴이 뛰는 경험은 사실 흔치 않은 경우다. 신영준 박사의 글은 '몰입'을 하게 만드는 동시에 또 다른 '몰입'의 세계에 대해 스스로 깨닫도록 했다. 무엇보다도 신영준 박사의 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단연코 '인생 선배의 개념 주례사'다. 유튜브에서 수만 뷰를 기록했을만큼 유명해서 다소 뻔한 소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내가 느낀 경험은 다른 부분에 집중되어 있었다. 결혼도, 남녀평등이라는 개념도,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도 중요했지만 내게 가장 큰 영감을 주었던 부분은 '그릿(GRIT)'과 '시너지(Synergy)'였다. 성장(Growth), 회복력(Resilience),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의 줄임말로 성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투지를 나타내는 단어 그릿. 정말 내가 좋아하고 가슴 뛰게 만드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두 사람의 그릿을 가지고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삶은 얼마나 멋지고 뿌듯한 일인가. 단순히 서로의 꿈에 대한 응원을 넘어 두 사람이 가진 사랑의 그릿이 시너지를 낸다면 못할 일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지나가면서, "올해에 읽었던 책 중에 분야별로 가장 좋았던 책 3권만 추천해 주실래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자기계발 분야에서는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 문학에서는 『쇼코의 미소』, 과학에서는 『코스모스』를 추천드리고 싶어요."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싶다. 가장 선두로 꼽고 싶은 이유를 알고 싶다면, 이 글을 맨 위부터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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