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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안시성> 조인성 주연 역사 영화 줄거리 및 역사적 배경, 명대사

by 동쌤의 소셜머니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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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안시성> 줄거리 및 역사적 배경

영화 <안시성>은 2018년 9월 19일에 개봉한 한국 역사 영화다. 영웅주의로 점철되어 있지만, 리더의 서번트 리더십과 직책에 대한 사명감, 다채로운 영화기법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영화 <안시성>은 1636년 병자호란의 시기에 조선왕조실록에 단 한 줄 등장하는 '양만춘'이라는 안시성주의 이름을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만든 영화다. 안시성주 '양만춘'은 안시성 주민들과 똘똘 뭉쳐, 천하 통일을 꿈꾸며 고구려를 침략하는 당 태종의 20만 대군에 맞서기로 한다. 당시 세계 최고의 전투력과 전술, 공성 무기와 장수들을 갖춘 20만명의 당나라 대군에 맞선 안시성은 조그마한 성과 재래식 무기, 5천명도 안되는 군사였다. 40배의 전력 차이와 여러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안시성이 처한 지리적 이점과 전술을 제대로 활용한 안시성은 당나라 대군의 침입에 맞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둔다. 그것은 놀랄만한 '단결력'의 결과물이었다. 당나라 대군이 힘들여 쌓은 안시성보다 높은 토산을 무너뜨리며 토산까지 차지한 안시성 사람들은, 드디어 당나라가 퇴각하는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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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대사 및 명장면

안시성주가 진짜로 양만춘일지는 모르지만, 안시성은 실제로 삼국 통일 이후까지도 고구려의 마지막 땅으로 남아 있는 곳이기도 했다. 영화 <안시성>은 위대한 양만춘이 아니라, 위대한 영화 촬영 기법의 승리를 볼 있는 작품이다. 사실 영화 자체의 신박성은 거의 없다. '불멸의 이순신' 제2탄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지만, 영화의 촬영 기법과 효과로 얼마나 영웅주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새롭거나 신개념적인 사극을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는 영화다. 사실 양만춘의 실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영화는 양만춘의 실존을 가정하고 스토리를 전개하지만, 양만춘 그 자체보다는 '안시성주'에 초점을 맞춘 점이 인상깊었다. 잘 알려진 '양만춘'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되, 극 중에서는 '양만춘 장군'이라는 이름보다는 '성주'라는 이름이 언급되도록 설정함으로써 '양만춘의 뛰어난 지도력'이 아닌 '안시성주의 서번트 리더십'이 부각되도록 조치했다.

"성주님이 없는 안시성은 상상할 수 없다. 성주님이 안시성 그 자체다."

극 중에서 안시성주의 역할은 영화의 대사처럼 안시성 자체로 느껴진다. 그의 서번트 리더십 덕분인지 안시성의 모든 사람들은 그에게 의지하고, 그에게 모든 명운을 맡기는 듯 하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들었다. '위대한 지도자는 과연 한 명 뿐이어야 하는가?' 이는 같은 하늘에 태양이 2개일 수 없다는 고지식한 논리와는 거리가 먼 생각이다. 안시성주가 어떤 상황에서도 생존한다면 그의 뛰어난 능력과 탁월한 판단력으로 안시성을 지켜낼 수 있겠지만, 사람 인생과 환경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바. 안시성주가 비운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게 되었다면 안시성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능력이 출중한 지도자는 분명 필요하지만, 그 모든 능력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한 명 뿐이라면 사실 이는 위기나 다름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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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자넨 이길 수 있을 때만 싸울텐가?"

  이순신 장군은 본인이 그렇게 이야기 했다. 이길 수 있는 싸움만 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전승을 할 수 있었노라고. 하지만 영화 속 안시성주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한다. 성은 커녕 자신의 목숨조차 제대로 보전할 수 없는 풍전등화의 위기 앞에서 '이길 수 있을 때만 싸우는' 건, 지도자의 본분이 아닐 뿐더러 군인의 자세도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비록 모두가 승패를 논하고 결과적 참담함을 이야기 할 때에도, 자신의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들이 짓밟힐 위기에 놓인다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게 사람된 도리라고 영화는 이야기 하고 있다. 
  영화 '안시성'은 영웅주의를 빼놓고 이야기하기에는 힘들다. 하지만 이미 영웅주의적 색채를 띠고 만들어진 영화인 이상, 이를 원색적으로 비판하기는 무리가 있다. 이에 대한 항변으로 영화에서도 '안시성주가 아닌, 안시성과 고구려인 모두의 승리'라고 안시성 전투를 이야기한다. 영화 '안시성'의 빛나는 면모는 이러한 사상성 보다도,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단합된 힘과 의지, 그리고 현실적인 촬영 기법에 있다. 전자는 앞에서도 간략히 언급했으니, 후자에 대해 잠시 얘기해 보고자 한다. 영화에서는 영웅주의를 부각시키는 로우 앵글로 인물을 거대하게 표현함으로써, 안시성주의 권위와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한편 당군의 위세는 드론으로 촬영하듯이 광활하게 표현함으로써 대군인 당군과 소수의 정예병력인 고구려군을 대조시켜 안시성 전투가 치열하고 숨막히게 전개될 것임을 암시하기도 한다. 이렇듯 촬영기법은 영화 전반을 지배하는 메시지이자, 영화의 분위기를 안내하는 셰르파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특히 백병전에서 사용되는 슬로우 모션과 클로즈업, 회전식 촬영기법은 관객으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렇듯 영화 촬영 기법과 구현 기법은 영화 '안시성'의 백미를 만드는 데 톡톡히 기여했다.
  어느 순간부턴가 영화에 함부로 몰입하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한다. 영화에 매몰되어 너무 심취되기 보다는, 집중을 하되 한 걸음 떨어져 영화의 분위기와 감독의 의도를 읽어내려고 노력하고, 영화의 전반적 주제가 구현되도록 설정한 장치와 요소는 무엇이 있었는 지 짚어내고 분석하려는 시도를 다각적으로 진행한다. 매번 그럴 수는 없겠지만, 이러한 시도는 영화 '안시성'을 관람할 때도 분명 상당부분 도움이 됐다.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모습을 그릴 수 있게 되고, 자신에게 인상을 주었던 편린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영화 '안시성'은 가슴이 뛰는 느낌을 받고 싶을 때 보기에도 좋겠지만, 영화적 시선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학도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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