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 반영된 메타버스 세계관 총정리!

1.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대체적인 줄거리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18년 3월 28일에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판타지 드라마 영화다.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상현실'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서, 개봉을 했던 2018년보다 메타버스(Metaverse)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2022년~2023년에 더욱 인기를 얻으며 역주행하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네이버 평점 기준 8.72라는 꽤 높은 평점을 기록했으며, 외국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객 225만명이라는 비교적 많은 관객 수를 동원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줄거리는 2045년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디스토피아(Distopia)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인류의 그릇된 욕망과 기계 문명의 폐해로 인해 암울한 상황이 되어버린 현실세계에서 치열하게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주인공 '웨이드 와츠'. 암울한 현실과 다르게 웨이드 와츠가 접속하는 가상 현실 '오아시스(OASIS)'에서는 누구든 원하는 캐릭터, 즉 아바타(Avartar)로 시공간을 초월하여 뭐든지 할 수 있다. 물론 가상 현실에서조차 게임 머니와 실력이 있어야 인정받기는 하지만 말이다. 웨이드 와츠의 유일한 낙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실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오아시스에 접속하여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어느 날 오아시스의 창시자이자 사람들에게 '괴짜 천재'라고 불리는 제임스 할리데이가 자신이 오아시스 속에 숨겨둔 3개의 커다란 미션을 가장 먼저 성공하는 사람에게 오아시스의 소유권과 자신의 막대한 유산을 상속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제임스가 사랑했던 80년대 대중문화 속에 미션을 해결하기 위한 힌트가 있음을 고지해준다. 제임스를 동경하며 선망했던 웨이드는 놀랄만한 추리력과 힌트에 대한 반복적인 탐색을 통해 첫 번째 미션을 해결하는 데 성공하자, 제임스의 유산과 오아시스의 소유권을 노린 'IOI'라는 거대 기업이 웨이드를 저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동하기 시작한다. 이 기업은 웨이드를 방해하기 위해 현실에서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악덕 기업으로, 이 기업에게 오아시스의 소유권이 넘어가는 순간 온 세계가 이 기업의 지배를 받게되는 위험상황에 놓이게 된다. 모두의 희망과 꿈이 자리잡은 오아시스를 지키기 위해서 웨이드는 우승을 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승을 위해서 가상현실 뿐 아니라 현실세계에서의 친구의 조력과 사랑의 힘을 활용한다.

 

2.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 반영된 메타버스 세계관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는 다양한 메타버스(Metaverse)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 반영된 메타버스의 개념과 종류,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자. 

1) 메타버스의 개념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진 용어이다. 즉 메타버스란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가상 세계로서 최근 버츄얼 휴먼(Virtual human) AI 아이돌로 인기를 얻은 걸그룹 '이터니티(Eternity)'도 이러한 메타버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현재 메타버스는 기술 공학적인 분야 뿐 아니라 교육적인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

2) 메타버스의 종류

메타버스의 종류에는 크게 4가지가 있다. 증강현실(AR), 거울 세계, 라이프 로깅, 가상 세계이다. 증강현실이란, 현실 세계에 가상의 정보를 입력하여 투영한 메타버스로서 대표적인 증강현실로는 게임 '포켓몬 고(Poketmon Go)'를 꼽을 수 있다. 거울세계는 현실을 복사하듯이 만들어낸 메타버스로서, 대표적인 거울세계로는 기후를 예측하여 생태전환교육에 이바지하고 있는 거울 세계 플랫폼 '엔비디아'를 꼽을 수 있다. 라이프 로깅은 우리 일상의 삶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개인의 삶을 기록하는 메타버스로서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밴드, 틱톡, 카카오 스토리, 페이스북 메시지, 트위터, 텔레그램 등이 이에 해당한다. 가상세계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가상 공간에 구현한 메타버스로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메타버스'라는 용어를 떠올릴 때 생각하는 개념이다. 대표적으로 2D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네이버에서 개발한 'ZEP'을 꼽을 수 있고, 3D 메타버스 플랫폼으로는 '코스페이시스 에듀(Cospaces Edu)', '제페토(ZEPETO)'를 꼽을 수 있다. 

 

 

3. 앞으로의 메타버스 관련 영화 전망

그렇다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이후 메타버스 관련 영화는 어떻게 대두할 것인가? 그에 대한 해답은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영화 <프리 가이>에서 볼 수 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분리하여 현실에서는 현실 사람들의 협력이, 가상세계에서는 가상세계 사람들끼리의 협력을 강조하는 내용을 구성했다면, 영화 <프리가이>에서는 현실세계의 사람과 가상세계의 캐릭터가 직접적으로 만남을 이어가며 협력을 구축하는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즉 영화 <프리 가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앞으로 메타버스 관련 영화 전망은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무너지는 수준의 영화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제는 둘의 경계를 나누는 것이 어려울만큼 사회가 복잡다양해지고 있을 뿐 아니라, 가상현실이 또 하나의 현실세계로 인정될만큼 우리 삶에서 커다란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