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드라마 <프렌즈> 줄거리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드라마 <프렌즈>, 얼마 전에 아내와 함께 다시 이 드라마를 관람하게 되었는데 간단히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보기에 정말 괜찮았다. 시즌 1부터 10까지 제작되어 방대한 양을 구성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 편당 20분~25분의 짤막한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스낵 드라마로 관람하기에 적절하다. 미국 드라마 <프렌즈>는 모니카 겔러, 로스 겔러, 조이 트리비아니, 피비 부페이, 레이첼 그린, 챈들러 빙이라는 6명의 친구들이 함께 모여 생활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들을 그린 시트콤이다. 미국 드라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미국식 유머코드가 있기는 하지만, 충분히 사람이라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법한 유머코드들이 자리잡고 있어 틀어놓고 보다보면 시간이 쭉쭉 흐를 수 있다.
2. 주요 등장 인물
1) 로스 겔러
로스는 모니카 겔러의 친오빠로, 드라마 <프렌즈>에서는 다소 고지식한 범생이 스타일로 비춰진다. 미국의 자연사 박물관에서 근무하고 박사 학위가 있는 인물로서, 자신이 이룬 학문적인 성과를 자랑하기를 좋아하고 인정받기를 좋아하지만 허당끼가 존재하는 다소 귀엽고 독특한 캐릭터다. 또한 로스는 시즌 1부터 10까지 지속적으로 '레이첼 그린'과의 연애사에 엮이게 되는데, 고등학생 때부터 모니카의 친구인 레이첼을 짝사랑하는 것으로 나온다. 레이첼을 향한 마음은 누구보다도 깊고 애틋하지만, 고지식하고 단순한 성격 때문에 레이첼과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기도 한다. 첫 번째 아내였던 '캐롤'이 결혼 후 자신의 성 정체성이 레즈비언이라는 걸 깨닫게 된 이후 이혼을 요구했지만, 캐롤이 레즈비언임을 깨닫기 전에 로스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서 로스-캐롤-수잔(캐롤의 레즈비언 여자친구)이라는 독특한 관계가 형성되는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캐롤과의 사이에서 남자 아이 '벤'을 갖게 되면서 벤을 위해 크리스마스에 아르마딜로 분장을 하여 아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등 굉장히 헌신적이고 다정한 아빠이기도 하다.
2) 레이첼 그린
앞서 말한 로스의 짝사랑이 되는 대상으로, 나중에 로스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이후에는 오히려 레이첼 쪽에서 로스에 대한 애정을 더 깊게 품게 된다. 시즌 1부터 10까지 지속적으로 로스와 엮이게 되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남자친구들과 만남을 이어가기도 한다.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시즌 1에서는 다소 철이 없는 어린 아이처럼 돈을 생각 없이 쓰는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자신만의 주관을 형성하고 성장해가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로스의 여동생인 모니카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3) 모니카 겔러
로스의 친동생으로, 레이첼의 룸메이트이자 집의 주인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부터 아빠와 엄마가 오빠인 로스에게만 너무 집중적인 사랑을 준 나머지 다소 소외되어 아빠, 엄마에 대해 큰 서운함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강한 생활력을 갖추게 되었다. MBTI로 따지자면 ESFJ에 해당하는 캐릭터로, 누구보다도 계획적이고 꼼꼼하며 친구들 사이에서 '안주인'으로서의 자리 매김을 하려고 끊임 없이 노력한다. 오빠와 같은 핏줄인만큼 다소 허당끼가 존재하지만, 가장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생활을 하는 캐릭터다. 요리에 재능이 있어 처음에 아르바이트로 요리를 시작하지만, 나중에 주방장으로서 성공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공감능력이 깊어 친구들 사이에서 관계 형성 및 유지에 큰 역할을 한다. 이후에 챈들러 빙과 결혼을 한다.
4) 챈들러 빙
가장 가볍고 행동이 큰 캐릭터로, 회계직 사무원이다. 담배를 굉장히 좋아하는 캐릭터로, 특유의 유머러스함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후 어떤 사건을 계기로 모니카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며, 결혼까지 성공하고 아이까지 입양하게 된다.
5) 피비 부페이
6명의 친구들 중에 가장 독특한 캐릭터로, 어렸을 적 엄마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새아빠 때문에 감옥에 갇히는 등 엄청나게 복잡한 유년시절을 보낸 탓에 히피족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마사지사로 뉴욕에서 일하며, 영혼과 영매를 믿는 등 다소 오리엔탈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 'Smelling cat'이라는 노래를 작사, 작곡하여 레이첼이 일하는 'Central Perk'라는 카페에서 자주 공연을 한다.
6) 조이 트리비아니
이탈리아인으로서 뉴욕에 정착한 캐릭터다. 6명의 친구 중 가장 정신 연령이 어리며, 먹을 것을 매우 좋아한다. 특히 모니카가 만든 라자냐와 살라미 샌드위치를 좋아하는데,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하더라도 먹을 것은 양보하지 않는 특이한 욕심을 가지고 있다. 특유의 잘생긴 외모와 작업 기술로 바람둥이 캐릭터로 등장하며, 여자 없이는 살 수 없는 모습으로 나온다. 하지만 그런 조이 역시 친구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점차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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