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알려져 있듯 태국은 불교의 나라다. 불교를 비롯해 이웃 국가에서 다수의 국민들이 믿는 이슬람교, 시크교 등 다양한 종교에 대한 포용을 바탕으로 하지만, 압도적 다수가 상좌부 불교를 자신의 신념과 삶 자체로 생각한다. 허름한 택시는 물론, 작동이 될까 의심되는 롱테일 보트 조차도 불교에 대한 믿음을 상징하는 펜던트들이 하나씩은 걸려있다. 또한 태국 헌법 상 태국 국왕은 다양한 종교를 포용하지만, 불교도여야 한다는 조항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태국이 추구하는 불교에 대한 의지는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태국민들의 불교에 대한 의지와 사랑은 곧 국왕에 대한 애정과 충성으로 연결된다. 태국은 입헌혁명 이후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음에도 국왕에 대한 충성도가 굉장히 높은데, 이는 과거 태국의 근대화와 대나무 외교로 중립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결정적 공헌을 했던 짜끄리 왕조의 라마 5세(쭐랄롱꼰)와 그의 후손인 라마 9세(푸미폰)의 리더십 덕분일 것이다. 다른 나라와 달리 전 국왕(라마 9세)와 현 국왕(라마 10세)의 모습을 지폐에 그려 넣고 이를 훼손하는 것을 엄격한 금기로 여기는 것 역시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공유된 문화 때문일 것이다.
✏️ 내가 만났던 다수의 태국 사람들은 작은 팁에도 감사할 줄 알고, 기본적으로 친절하다. 작은 팁에도 합장을 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덥고 바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 점은 성격 급한 내가 배워야 할 점이다.
✏️ 다음엔 태국 사람들의 코끼리 숭배 문화와 태국 맥주에 반영된 불교 설화에 대해 포스팅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