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언차티드(Uncharted)>, 인디아나 존스를 잇는 새로운 모험 영화의 탄생! 

by 동쌤의 소셜머니 2023. 2. 2.
728x90
반응형

 

 

 

 

 

 

 

 

 

 

1. 영화 <언차티드>에 반영된 역사적 배경

영화 <언차티드>는 2022년 12월 00일에 개봉한 미국 모험, 판타지 영화다. 언차티드(Uncharted)의 뜻은 '미지의, 알 수 없는'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영화 제목만으로도 이 영화가 모험을 주제로 다룬 영화임을 알 수 있다. 영화 <언차티드>는 이전에 개봉했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의 영화 <스파이더맨(Spiderman)> 시리즈의 주연을 맡은 톰 홀랜드(Tom Holland)가 주인공으로 나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의 개봉 이후 사람들의 관심은 뜨거웠지만, 다소 유치한 전개와 조금 억지스러운 설정 등으로 영화의 흥행은 실패했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영화 <언차티드>는 실제 세계사에 존재했던 역사적 사실인 '신항로 개척'을 배경으로 역사적 상상력, 영화적 창의력으로 모험의 세계를 열어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해 볼 수 있다. 영화 <언차티드>의 줄거리는 모험가인 주인공의 형이 주인공과 함께 억압적인 보육 시설을 탈출해 새로운 세계로의 모험을 떠나는 것에서 출발한다. 세계 최초로 세계일주에 성공한 마젤란 일행의 지도와 그들이 숨겨 놓은 엄청난 양의 황금을 찾기 위해 떠난 것인데, 주인공의 형은 보육 시설인 성당에서 성물처럼 여겨지는 마젤란의 여행 지도를 들고 달아나는 데 성공한다. 형은 동생에게 모험의 기록을 단편적인 몇 줄의 글자로 표현하며 전송하는데, 동생은 평소 형과의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그 글자의 의미를 해석하며 형의 모험담을 깨우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형과의 연락이 끊기고, 주인공은 형의 소식을 알고 있는 의문의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모험에 함께 휘말리게 된다.
그렇다면 영화 속에 언급되는 신항로 개척을 이끈 인물 '마젤란'은 누구일까? 페르디난트 마젤란은 신항로 개척기를 살았던 탐험가이자 학살자로, 에스파냐 왕실의 후원을 받아 지구를 1바퀴 돌며 당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이었던 향신료와 황금을 가져오겠다는 프로젝트를 추진한 인물이다. 신항로 개척은 흔히 콜럼버스에 의해 선도되었다고 알려져있는데, 콜럼버스가 실제로 발견한 것은 인도가 아니라 서인도 제도의 일부였고 그곳을 인도라고 믿어 원주민들을 학살하며 금을 채취해오도록 강제했다. 즉 콜럼버스는 위대한 모험가가 아닌 잔혹한 학살자였던 것이다. 콜럼버스가 발견했던 서인도 제도는 이후 미국이 세워지는 아메리카 대륙에 속하게 되는데, '아메리카'라는 명칭 역시 콜럼버스가 아닌 항해학자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마젤란은 콜럼버스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 위대한 탐험가였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아니다. 신항로 개척기를 살았던 모험가 대부분이 그러했겠지만,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세계일주'를 추진한 마젤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항해의 성공과 이로부터 기인하는 막대한 경제적 수익이었다. 따라서 세계일주를 하는 과정에서 해당 지역의 원주민과 조우하게 될 경우 처음에는 그들의 호감을 얻기 위해 그들의 문화를 따르는 척 하지만, 자신의 이해관계와 대립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전쟁도 불사했다. 결국 필리핀에서 마젤란 일행과 필리핀 원주민을 이끄는 부족장 라푸라푸 간에 큰 전쟁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라푸라푸의 부족민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마젤란 역시 사망하게 된다. 마젤란을 비롯한 탐험가들에게 바다를 향한, 이를 통한 경제적 수익 창출에 대한 야망은 '신항로 개척'이었겠지만, 그들의 그릇된 야욕으로부터 막대한 피해를 받게된 각 지역의 원주민들에게 이러한 상황은 '인권 유린과 인권 탄압' 그 자체였다. 따라서 서구의 시각이 반영된 영화 <언차티드>는 마젤란 일행의 신비스럽고 모험적인 항해를 동경하며 황금을 찾기 위한 여정을 스토리의 기반으로 삼지만, 이렇게 표현되는 미장센과 영화 장면은 일종의 새로운 제국주의로 변모될 위험성이 있다. '신항로 개척은 위대했고, 신비로우며, 가슴 뛰는 일'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새로운 유형의 제국주의로 변질될 우려도 있어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알고 영화 <언차티드>를 시청한다면, 균형적인 시각에서 영화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영화-언차티드-톰 홀랜드-모험 영화-영화 추천













2. 영화 <언차티드> 속 백미와 명장면

영화 <언차티드>는 앞서 언급했듯이 주인공이 신항로 개척을 중심으로 하여 새로운 모험을 이끌어나간다. 그 과정에서 협력자 및 조력자들을 만나고, 마젤란이 숨겨놓은 황금의 위치를 찾기 위해 분투한다. 이 영화의 백미와 명장면은 바로 황금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지도가 숨겨진 장소를 찾기 위해 십자가 열쇠로 마젤란의 과제를 푸는 장면인데, 협력과 배신이 반복되는 주인공의 팀이 만들어내는 긴장감과 톰 홀랜드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일품이다. 특이한 점은 마젤란의 과제를 푸는 장면에서 유럽의 성배 설화가 결합된다는 것이다. 성배 설화는 대표적으로 영국의 아서왕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는데, 고대부터 전해내려온 성인(Saint people)의 유물인 성배(Saint bottle)를 쥔 사람이 왕국의 패권을 얻는다는 설화이다. 아서왕 이야기에 등장하는 전설 속의 검인 엑스칼리버 역시 일종의 성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영화 <언차티드>에 등장하는 성배는 황금을 찾는 열쇠인 십자가 황금 열쇠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매개체로 기능하며, 이야기 전개의 중심 요소로 활용된다. 이 성배로서 주인공은 결국 지도를 찾는 데 성공하고, 형이 보내준 메시지를 해독하여 황금과 마젤란 일행의 배를 찾게 되기 때문이다. 모든 영화가 그렇겠지만, 영화 <언차티드>에 숨겨진 설화와 역사를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롭게 영화를 시청할 수 있을 것이다.


반응형